지난해 4·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다소 밑도는 4%를 기록했다고 상무부가 30일 발표했다.이는 3분기의 8.2%에 비해 절반 이상 둔화된 수치다. 당초 전문가들은 정부의 감세 조치에 따른 효과가 점차 약해지면서 4분기 경제 성장률이 4.8∼5.0% 정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었다. 3분기 6.9%까지 올랐던 소비 증가율이 4분기 2.6%로 급락한 것이 성장률 둔화의 주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2003년 연간 성장률은 3.1%로 집계돼 2002년의 2.2%를 뛰어넘어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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