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의 최측근인 알랭 쥐페 전 총리가 부패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UMP) 총재이기도 한 쥐페 전 총리는 차기 대선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으나 이에 따라 정치적 장래가 불투명해졌다.파리 근교 낭테르 법원은 30일 UMP의 전신인 공화국연합(RPR)의 불법 재정 조달사건과 관련해 쥐페 전 총리에게 집행유예 18개월을 선고했다. 그러나 쥐페 전 총리는 이날 즉각 항소, 형이 확정될 때까지는 UMP 총재직 등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공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재판은 시라크 대통령이 파리시장이었던 지난 80년대와 90년대 초 RPR 당직자들을 파리시 직원인 것처럼 서류를 위장해 파리시가 월급을 지급한 사건에 대해 열렸다.
/파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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