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별 공영 납골당 확보를 위해 서울 강남구가 경기 가평군과 공동으로 가평에 납골당 등이 들어서는 추모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30일 강남구와 가평군에 따르면 양 자치단체는 현재 자매결연, 추모공원 조성 등 공동협력사업을 적극 협의하고 있으며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날 오전 강남구의회 의원들과 구청 장묘시설 담당 직원 등 20여명이 가평군을 방문해 추모공원 조성, 인근 지역에 체육 및 의료시설 설치, 농산물 직거래, 의회교류 등 협력사업을 논의했다.
두 지자체는 강남구가 시설비 등을 부담, 추모공원을 조성한 뒤 두 지자체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추모공원을 가평에 조성하는 대신 강남구는 인근 지역에 체육시설 등을 설치해주는 방안을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구 실무자들은 지난해 8월에도 가평군측이 선정한 추모공원 후보지 3곳에 대한 현장답사를 실시했고 같은해 12월에는 강남구청장이 직접 가평군을 방문하기도 했다.
두 지자체는 다음달중 자매결연 의향서를 교환하고 3월께 정식 결연식을 가진 뒤 추모공원내 입주시설 등 협력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나 추모공원의 경우 두 지자체가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성사 가능성이 높다" 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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