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최고의 별로 뜰 것인가.' 프로농구 별들의 잔치인 2003∼04애니콜프로농구 올스타전이 31일과 2월1일 잠실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올스타전은 코칭스태프간 경기와 심판―연예인농구팀의 대결, 3점슛및 덩크슛 컨테스트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토종 MVP 탄생할까
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24명의 스타들 중 누가 진짜 '왕별'로 탄생하느냐는 것. 지금까지 7차례 올스타전에서 강동희(97∼98시즌)를 제외하고 MVP의 영예는 모두 용병들이 가져갔다. 토종의 자존심을 곧추 세울 후보로는 3년 연속 최다득표를 차지한 이상민(KCC)과 '람보슈터' 문경은(전자랜드) '토종빅맨' 김주성(TG삼보) '캥거루슈터' 조성원(KCC) 등이 꼽힌다. 그러나 찰스 민렌드(KCC) 앨버트 화이트(전자랜드)를 앞세운 용병들이 MVP를 쉽게 내줄지는 미지수다.
3점슛 및 덩크슛왕
올스타전의 재미는 역시 덩크슛 및 3점슛 경연대회. 1일 올스타전 하프타임에 치러질 3점슛 컨테스트에는 문경은 우지원(모비스) 양경민(TG삼보) 손규완(KTF) 등 내로라하는 '슛도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가운데 용병 바비 레이저(오리온스)가 '토종' 3점포들을 위협할 전망이다. 용병들의 독주가 확실한 덩크슛 경연에서는 정훈(TG삼보) 박재일(오리온스) 등이 힘겨운 도전에 나선다.
코칭스태프간 한판대결
31일 남부―중부 코칭스태프간 맞대결도 관심을 끈다. '올드스타'들이 나서는 경기에는 현역시절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었던 마이크 레이맥기(45) KCC 코치와 TG삼보의 존 험프리스(42) 코치도 출전한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걸어 다니는 만리장성'이 또 다시 '공룡센터'를 눌렀다.
미프로농구(NBA) 휴스턴 로케츠의 중국출신 센터 야오밍(24·226㎝)은 30일(한국시각) 발표된 올스타 팬투표 최종집계에서 148만 4,531표를 얻어 오닐(145만3,286표)을 3만1,245표차로 제치고 서부컨퍼런스 센터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LA 레이커스의 샤킬 오닐(32·216㎝)을 2위로 밀어냈던 야오밍은 이로써 2년 연속 올스타전에 선발 출전하게 됐다. 또 동부컨퍼런스 포워드 부문의 '에어캐나다' 빈스 카터(토론토)는 동·서부컨퍼런스를 통틀어 가장 많은 212만7,183표를 획득, 통산 4번째 최다 득표자가 됐다. 역대 올스타 투표에서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9차례 최다득표를 기록한 바 있다.
'슈퍼루키'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는 동부 가드부문 4위에 올라 스타팅 멤버가 되진 못했지만 2월3일 발표되는 감독 추천을 통해 올스타 무대에 설 것으로 보인다. 올스타전은 2월16일 오전10시(MBC ESPN 중계)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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