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이 김운용 부위원장의 비리와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로게 위원장은 30일(한국시각) AP와의 인터뷰에서 "김운용 부위원장을 자격정지시킨 것은 IOC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예방적 수단"이라며 "자격정지는 김 부위원장이 서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백한 내용을 토대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게는 또 "내가 아는 명확한 사실은 그가 현재 구속 상태인 것"이라고 밝힌 뒤 "만약 무죄로 밝혀지면 곧바로 복권되겠지만 한국 사법당국이나 IOC 윤리위의 최종조사 결과 유죄로 결론 나면 추가조치가 뒤따를 것"이라며 제명 가능성도 시사했다.
IOC 위원의 제명은 총회에서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하며 차기 IOC 총회는 2004아테네올림픽 개막 전날인 8월12일로 예정돼 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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