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가 계성제지그룹 계열사인 남한제지의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지분 5.76%를 취득한 후 전격 인수합병(M& A) 추진을 선언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29일 금감원에 따르면 언론인이라고 자신의 신분을 밝힌 박주석씨는 남한제지 주식 14만7,000주(지분 5.76%)를 취득했다고 신고했다. 박씨는 27일 하루 동안 장내에서 남한제지 주식을 한꺼번에 매입했다.
남한제지 관계자는 "특수관계인 등 우호지분이 36.73%로 경영권 방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개인이 지분 5% 확보로 어떻게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것인지 의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박씨측은 "지분율 차이를 극복할 방법에 대해서 우리 쪽에서도 다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남한제지는 계성제지 최낙철 회장의 아들인 최홍 남한제지 부사장이 지분율 8.76%로 최대주주이며, 관계사인 풍만제지 8,39%, 계성제지 7.09% 등 특수관계인 10명이 36.7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박씨는 언론 관련 사업을 하고 있으며, 과거 D일보에서 관리직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형섭기자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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