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정책 기조의 수정 가능성을 시사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성명의 충격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FRB의 경제정책 '기어' 변경으로 세계 저금리시대 탈출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는 크게 내리고 채권금리는 급등했다. 최근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던 환율도 나흘만에 상승세로 반전됐다.29일 증시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6.12포인트(0.71%) 하락, 850선으로 주저앉았다. FRB 성명으로 미국 증시가 급락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들어 처음으로 순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채권시장에서는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개장 직후 0.08%포인트 급등했다가 오름세가 다소 진정돼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연 4.92%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오른 1,172.20원을 기록했다.
/남대희기자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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