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와 콜로라도대 소속 과학자들은 28일 현재까지 알려진 기체, 액체, 고체, 플라즈마, 보스·아인슈타인 응축 등 물질의 5가지 상태와는 완전히 다른 6번째 상태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들은 물리학 저널 '피지컬 리뷰 레터스(PRL)' 최신호에서 칼륨 원자 50만 개 정도를 절대영도(섭씨 영하 273도) 가까이 냉각, 완전히 새로운 물질 상태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하고 이 상태를 '페르미온 응축'으로 이름 붙였다.
1995년 5번째 상태인 '보즈·아인슈타인 응축'을 발견한 과학자 2명은 2001년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으며, 이번 발견도 이에 필적하는 업적으로 평가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앞으로 이 상태 물질의 움직임을 통해 개별입자가 아닌 파동 성질을 보이는 양자역학 법칙에 대한 단서를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상태는 전기저항이 제로가 되는 초전도와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여 자기부상 열차와 양자 컴퓨터, 전력분야 등에 획기적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온 초전도체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볼더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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