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혼자 사는 노인들이 화재나 건강 이상 등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버튼 하나만 누르면 가까운 소방서에서 구조요원이 즉각출동하는 '119자동신고기'를 확대 보급한다고 29일 밝혔다.시는 1998년부터 지금까지 119 자동신고기 총 9,437대를 보급한 데 이어 올해 2,000대를 추가로 설치, 시내 65세 이상 무의탁 노인 2만2,322명 중 절반 이상(51%)이 위급할 때 구조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19 자동신고기는 대형 숫자버튼과 '119' 버튼이 부착된 전화기와 거동할 수 없는 노인들이 목에 휴대할 수 있도록 한 무선 휴대용 발신기 2종으로 구성돼 있다. 시 관계자는 "신고기를 가정에 설치할 때 노인들의 주소 및 인적사항, 병력사항 등을 입력해 신고가 들어오면 곧바로 병력 등을 확인, 위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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