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 대출금리가 3개월 연속 큰 폭으로 올라 은행에서 돈을 빌린 가계의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또 은행의 평균 예금 금리가 4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하면서 연 4%대에 다시 진입했다.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작년 12월중 금리 동향'에 따르면 은행들의 평균 대출금리는 시장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전월의 연 6.13%보다 0.07%포인트 오른 연 6.20%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6.31%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올랐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연 6.28%로 전월보다 0.24%포인트나 뛰었다. 주택담보대출은 11월에도 0.29%포인트 올라 최근 두달 사이에만 0.53%포인트가 상승했다.
한편 12월의 평균 예금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12%로 전월보다 0.18% 포인트 뛰었다.
이 같은 상승폭은 1999년 12월 0.18%포인트 이후 4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예금 금리가 4%대로 진입한 것은 작년 7월의 4.09% 이후 5개월만이다.
/남대희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