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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조변석개 수능… 高3이 실험용 쥐인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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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조변석개 수능… 高3이 실험용 쥐인가 외

입력
2004.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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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변석개 수능… 高3이 실험용 쥐인가이제 고3이 되는 학생이다. 이번에 또 바뀐 수능 제도를 생각하면 학생이 꼭 실험용 쥐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런 기약도 없이 자꾸 바뀌는 수능시험에 맞추어 살아가야 하니 그렇다. 선생님들은 앞으로 또 바뀔 것이라고 말씀하는데 언제까지 계속 따라가야 하나.

7차 교육제도는 자신이 선택한 과목만 수능을 보기 때문에 언뜻 보면 공부를 별로 안해도 되는 것처럼 보이나 바뀐 제도의 첫 세대로서는 해야 할 공부가 더 늘어났다. 자신이 선택한 과목에 대해선 예전보다 더 깊게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미리 대학을 정해 놓고 공부를 하라고 하지만 학교에 담당과목 선생님이 없으면 혼자 공부해야 한다.

대학과 학과를 정하는 것도 문제다. 자신의 취미, 특기, 적성에 맞게 정하라고 하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국·영·수를 중심으로 죽자고 공부만 했는데 무엇이 나의 적성인지 어떻게 선택하란 말인가. 어쩌면 교육의 문제점과 어른들의 잘못된 말도 인정하며 꽉 막힌 학교에서 스스로를 가두고 있는 우리들에게 가장 큰 잘못이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학생들에게 환영 받는 교육제도는 존재하지 못할 것 같다. 교육제도 때문에 세상과의 인연을 끊은 학생이 몇 명인가. 언제까지 학생들이 희생되어야 하나. /shj102

마트내 비닐봉지 유료 부당

일주일에 한 번씩 가족과 함께 마트에 가서 쇼핑한다. 그런데 얼마 전 마트에서 채소를 사고 난 후 비치된 비닐봉지를 뜯으려 하니 비닐 봉지 사용 자제를 위해 한 장당 20원을 부가한다는 내용의 팻말이 있었다.

매립 후에도 100년이 넘어야 썩을 정도로 환경오염의 주범인 비닐 봉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 몇 년 전부터 비닐 봉지 및 쇼핑 백 판매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마트 안에서의 비닐 봉지 사용비용까지 내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물건을 다 산 후에는 비닐 봉지 대신 장바구니나 다른 가방을 쓸 수 있지만 마트 안에서는 과일과 채소를 사면 무게를 재고 난 후 가격표를 붙이게 되어 있어 비닐 봉지를 쓰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도 비닐 봉지를 대체할 다른 포장제품을 마련해 놓지도 않고 무조건 돈을 내라는 것은 매우 불합리한 처사이다.

마트측은 비닐 봉지 사용료를 받기 전에 먼저 종이봉투 등 다른 대체 용품을 비치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shineweare

염화칼슘 녹아 길 미끄러워

평소 자동차, 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있다. 자동차는 거의 주말 레저용으로 이용하고 있고 평일은 일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며칠 전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오토바이로 출근을 했다. 아침은 그럭저럭 시간에 맞춰 사무실에 도착할 수 있었으나 문제는 퇴근길이었다. 여느 때처럼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오토바이를 몰고 가고 있는데 앞차가 급브레이크를 밟는 바람에 나도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다. 그런데 갑자기 앞부분이 비틀비틀 거리며 오토바이가 넘어지려고 했다. 순간 가까스로 방향을 잡아 위기를 넘겼으나 속도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의아했다.

알고 보니 원인은 미끄러운 도로에 있었다. 제설용 염화칼슘이 녹아 길을 미끄럽게 만들어 버렸기 때문이다. 특히 아침 저녁으로는 온도가 낮아 길이 얼어 오토바이 운전자는 매우 불편하다.

행정기관은 염화칼슘을 뿌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눈이 녹고 난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

/jee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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