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차지하라. 미국 최대 스포츠이벤트인 미프로풋볼리그(NFL) 결승전 제38회 슈퍼볼이 2월2일(한국시각) 텍사스주 휴스턴 릴라이언트스타디움에서 개막한다.관록이냐 패기냐 아메리칸컨퍼런스(AFC) 우승팀 뉴잉글랜드는 정규리그 포함, 14연승을 달리고 있는 강호. 2002년 슈퍼볼을 차지할 당시 MVP로 선정된 쿼터백 톰 브래디가 이끄는 공격진과 코너백 타이 로가 버틴 수비진은 정규리그 최고성적(14승2패)에서 보듯이 안정적이다.
반면 1993년 창단해 첫 슈퍼볼 패권에 도전하는 캐롤라이나는 패기를 앞세워 2년전 최악의 성적(1승15패)을 딛고 환골탈태했지만 큰 경기경험이 없다는 게 약점이다.
방패싸움 양팀 다 평범한 공격력을 강한 수비력으로 보완하고 있다. 뉴잉글랜드는 공격랭킹 17위(평균 20.3득점)지만 수비는 7위(평균 14.9실점)를 달리고 있다. 캐롤라이나 역시 16위(21.8점)에 머문 공격력보다 8위(19점)의 수비력이 돋보인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인터셉트 능력이 뛰어난 수비진을 보유한 뉴잉글랜드가 수비력에서 7대3으로 우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슈퍼볼 같은 빅게임에서는 수비력이 앞서는 팀이 대체로 유리하다는 점을 고려, 뉴잉글랜드의 우승을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