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8일 "경찰청사 경비대 의경 전역자 모임 간부를 자처한 30대 남자 신모씨가 컴퓨터 대리점을 통해 경찰청에 컴퓨터를 기증한 뒤 대리점 주인으로부터 돈을 빌려 달아난 사건이 발생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19일 서대문구 모 컴퓨터대리점에 들러 "옛 근무처에 컴퓨터 2대를 기증하고 싶다"며 "컴퓨터 값은 신용카드로 지불할 테니 추가로 비디오를 살 돈 100만원을 빌려달라"고 부탁, 돈을 갖고 달아난 혐의다. 신씨는 이날 오후 경찰청사에서 현직 경찰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기념촬영까지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4부(손윤하 부장판사)는 28일 충남 보령 웅천사격장 인근 주민 2,318명이 "사격장 소음으로 피해를 봤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들 가운데 2,302명에게 총 62억2,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법원이 주한 미 공군 기지에 이어 또다시 군사시설 주변 주민들의 소음 피해를 국가가 배상하라고 판결함으로써 유사 소송이 잇따라 제기될 것으로 보여 관계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게 됐다.
행정자치부는 올해 지방공무원을 당초 충원 계획이었던 1만892명에서 크게 늘려 내년도 충원대상인 5,000명 정도를 앞당겨 추가로 뽑을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또 내년도 정원을 조기 충원하는 것과는 별개로 올해 필요 인력으로 조사된 1,517명도 추가로 충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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