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대입은 수시모집 비중이 늘어난 데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표준점수 활용방식이 제각각이어서 대학별 모집요강을 꼼꼼히 챙기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수능의 영역별 반영 방식도 대학마다 천차만별이다.서울대
대학별 고사에서 논술이 추가되고 수능의 최저학력기준은 그대로 유지된다. 특히 수시모집에서 정원의 20% 내외를 지역균형 선발제로 뽑는다. 고교별로 3명 이내 인원을 학교장이 추천하도록 했고, 고교 졸업 예정자만 지원가능하다. 수시모집에서는 이공계의 경우 수학과 과학 교과에서 평균 석차 백분율 5% 이내거나, 석차상위 30% 이내인 학생 중 수학과 과학 전문교과를 20단위 이상 이수한 학생에게 지원자격을 부여해 과학고 학생들에게 혜택을 줬다. 정시모집은 교과성적을 반영할 때 평균 석차 백분율 대신 과목별 석차를 등급화해 일종의 평어 형식으로 반영한다. 내신성적의 차이가 크게 줄어 실질적으로 내신비중은 주는 셈이다.
연세대
정시모집에서 수능 반영영역은 4개 영역으로 인문·사회계는 사회탐구영역에서 4과목을 자유선택하게 했고 이· 공학계는 과학탐구영역에서 자유선택 4과목을 치른 뒤 이중 최고점 3과목의 합계를 반영한다. 수시 1학기 전형방법은 전년도와 비슷하나 교과성적 비중을 10% 낮추고 서류와 면접 비중은 5%씩 높였다. 최저학력기준은 인문·사회계는 4개 영역 중 2개 이상 2등급 이내, 자연계는 수리영역과 과탐영역 중 1개 이상 2등급 이내, 의·치예는 4개 영역 중 2개 이상 1등급 이내로 세분화했다.
고려대
수시 모집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 과목만 반영하기로 했다. 정시모집에서 수능 반영영역은 인문·자연계 모두 4개 영역이며 사탐·과탐영역에선 자유선택으로 3과목만 고르면 된다. 인문계는 제2외국어(한문 포함)영역도 반영되며 수리영역은 자연계의 경우 '가'형을, 인문계는 '나'형을 본다. 수능 영역별 가중치는 따로 두지 않고 표준점수의 적용방식은 추후 결정한다.
한양대
인문계는 수능의 언어·외국어·수리영역을 필수로 하고 사탐·과탐·직탐영역(자유선택 3과목)에서 1개 영역을 반영하고, 자연계는 외국어영역과 수리영역('가'형)에 3개 탐구영역(자유선택 3과목)에서 1개 영역을 반영한다. 학생부는 교과성적 80%에 출석성적, 봉사활동을 10%씩 반영하고 3학년 전 과목 성적 중 교과당 상위 3개 과목의 성적을 평어로 반영한다.
성균관대
정시모집에서 인문계는 언어·수리·외국어영역과 사탐영역이나 과탐영역을, 자연계는 언어영역과 수리영역('가'형) 외국어영역 과탐영역 성적을 반영한다. 사탐·과탐영역은 학생에게 가장 유리한 3개 과목을 반영하며 표준점수는 그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수시모집의 경우 선발규모를 올해보다 5% 확대, 입학 정원의 50%로 늘렸다. 대학별고사는 면접형과 논술형으로 구분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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