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의 절반 가량이 올해 인건비 절감 등을 위해 비정규직 채용을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취업업체 잡링크에 따르면 1,253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비정규직 채용계획'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41.5%(520개사)가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준'은 31.5%(395개사)였으며, '축소'는 18.6%(233개사), '채용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8.4%(105개사)였다.
비정규직 채용 기업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통·서비스가 28.5%로 가장 많았으며, 건설·제조가 15.5%, 식음료 13.4%, 전기·전자·반도체 10.1%, 기계·철강·자동차 9.1%, 금융 7.5% 순이었다.
비정규직 채용 이유에 대해서는 '인건비 절감'이라는 응답이 39.8%로 1위였다. 이어 인력운영 신축성 확보 32.3% 업무량 변화 유동적 대처 16.5% 전문인력 확보 6.3% 순이었다.
한편 구직자 2,418명을 대상으로 '비정규직 취업도 고려하는가'를 물어 본 결과 89.2%(2,156명)가 '그렇다'고 응답해 비정규직을 수용하려는 구직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