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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盧 "국민참여 0415" 맞서 反盧 "유권자 운동" 네티즌 "총선 보혁대결"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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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盧 "국민참여 0415" 맞서 反盧 "유권자 운동" 네티즌 "총선 보혁대결" 점화

입력
2004.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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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단체들의 '국민참여 0415'결성에 이어 반노 및 보수단체들도 세력화를 꾀하는 등 네티즌 선거운동도 이념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독립신문(www.independent.or.kr)과 민주참여네티즌연대(www.fnkorea.org), 애국대학생연합회 등 20여개 단체는 내달 3일 '대한민국을 지키는 바른선택 국민행동'을 발족하고 총선 유권자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독립신문 신혜식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의 친위부대인 국민의 힘 등 친노단체와 2004년 총선연대 등 일부 단체들의 불법 사전선거운동을 좌시할 수 만은 없다"며 "청년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한 유권자 정보 공개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내달 3일 각 사이트에 '국민행동'이라는 배너를 개설함과 동시에 이라크 파병 반대 및 반미 북한 인권문제 외면 자유민주주의 및 시장경제 반대 국가보안법 위반 병역 기피 선거법 위반 등을 기준으로 30∼40명 가량의 낙선 대상자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청년우파연대(www.cafe.daum.net/blueff)와 청년한국운동연합회(http://club.sayclub.com/@model88)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일부 청년 우익단체들도 총선을 앞둔 3월 말께 '자유청년연대'를 결성, 부패·무능·부도덕·좌익·철새 등 5가지 기준으로 낙선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한편 '국민참여 0415'를 결성하고 지지당선운동을 본격 표명한 국민의 힘(www.cyberkorea.org), 서프라이즈(www.seoprise.com), 라디오 21(www.radio21.co.kr) 등 친노단체들의 사이트에는 지지 의사를 피력하는 글이 이미 수천개가 올라오는가 하면 창사랑(www.changsarang.com)등 반노단체에는 이들의 지지당선운동을 비난하는 글들이 줄을 이어 총선을 앞두고 보·혁 간의 '사이버 대전'이 가열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정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유도하기 보다 감정적인 세 대결로 확산돼 사회통합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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