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KCC가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KCC는 2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3∼04애니콜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조성원(19점) R.F 바셋(24점)의 내외곽포에 힘입어 서장훈이 허리부상으로 빠진 서울삼성을 103―87로 완파, 6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28승12패가 된 KCC는 3위 창원LG, 대구오리온스를 4경기차로 벌려 선두 원주TG삼보와의 양강체제를 더욱 굳건히 했다.
서장훈이 빠진 삼성이 바셋이 가세한 KCC를 이기려는 것은 '욕심'이었다. 서장훈은 팀 득점의 30%를 차지하는 삼성의 주득점원. 반면 서장훈의 빈자리를 메울 표필상이나 김택훈은 수비에서나 활약하는 백업멤버로 삼성의 공격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CC는 3쿼터 3분께 추승균(15점)의 3점포로 57―50으로 앞선 뒤 끝까지 리드를 유지하며 낙승을 거뒀다. 추승균과 조성원은 3쿼터 각각 3점포 2개를 터뜨리며 삼성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은 4쿼터 5분 강혁의 3점포로 77―86까지 추격했으나 뒤이어 이상민에게 연속득점을 허용하며 3연패했다.
대구에서는 홈팀 오리온스가 경기종료 45초를 남기고 바비 레이저(38점)가 터뜨린 3점 클러치슛으로 울산모비스에 84―82,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를 탈출하며 다시 공동3위로 올라섰다.
선두 원주TG삼보는 양경민(29점)이 7개의 3점슛을 쏟아부은데 힘입어 안양SBS를 99―87로 완파하고 처음으로 30승(10패)고지에 올라섰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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