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오토바이 곡예질주 강력 단속을음식 배달용 오토바이가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안전운전의 기본인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조심스럽게 운전하는 것도 아니다. 과속으로 자동차 사이를 비집고 다니면서 걸핏하면 중앙선을 넘나들고 있다. 그뿐인가. 도로가 막히면 인도로 뛰어들어 행인들 사이를 곡예 하듯이 질주한다.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대부분 아르바이트 청소년들이라 면허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한 손에는 철가방을, 한 손에는 오토바이 핸들을 잡고 운전하는 위험천만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얼마 전에는 오토바이를 운행하면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등교하던 학생이 노선버스와 접촉사고를 냈다. 서너 시간이 지난 후 그 학생은 머리의 통증을 호소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실신한 뒤 끝내 숨졌다. 안전모 없는 오토바이의 위험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오토바이를 무작정 사회적 위험요소로 단정해서는 안될 일이지만 체계적인 단속과 관리가 필요하다. 단속만을 피하기 위해 형식적으로 만들어진 자격 미달 안전모 착용이나 제작사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오토바이 안전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대책과 조치를 진심으로 바란다.
/차형수·서울 송파구 신천동
겨울철 산불 예방이 최선
통상적으로 봄철에 한 해의 70∼80%가 많이 발생하던 산불이 요즘에는 사시사철 발생하고 있다. 봄 다음으로는 겨울이 산불 발생이 잦은 계절이다.
농촌에서는 농사일을 위해 논두렁이나 밭두렁을 태우다 부주의로 발생하는 봄의 산불과는 달리 겨울철에 산불이 발생하는 이유는 날씨가 건조하고 산에 낙엽 등 불에 잘 탈 수 있는 물질들이 많은데다가 등산객들의 부주의가 겹치기 때문이다.
산불의 피해는 무시무시하다. 산불 발생 지역의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은 물론이고 여름철 큰 비라도 내리면 산사태가 발생하고 인근 마을 및 주택이 토사에 매몰될 수 있다.
그러므로 산불이 발생한 뒤에 진화에 주력하는 것보다 산불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등산객들은 산에 오를 때 화기 취급에 각별히 주의하고 산에서는 아예 담배 등을 피우지 않을 정도로 성의를 보여야 한다.
물론 당국도 산불 예방 교육과 홍보를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했으면 한다.
/이택선·전북 익산시 팔봉동
주택가 유흥업소 전단 난무
청소년은 나라의 기둥이며 미래를 짊어질 꿈나무다. 그런데 최근 들어 학교 주변이나 주택가에 방학과 수능이 끝난 시점에 맞춰 유흥업소 업주들이 현란한 광고물을 내걸고 있다.
성인이 봐도 아찔한 내용의 현수막도 모자라 때로는 상금을 내걸고 댄스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
밤이 길어진 요즘에는 거리에 어둠이 내려앉자마자 유흥업소 종업원들이 서너 명씩 짝을 지어 불법 광고물과 벽보를 청소년들에게 경쟁적으로 뿌린다.
거리는 순식간에 불법 전단지로 홍수를 이루게 된다.
불법 광고물은 현재 서울시 거리 전체를 도배하고 있고, 빌딩과 상가는 물론 심지어 공공 시설물에도 설치돼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수막 및 전단지에 업소의 이름과 소재를 반드시 기재토록 해야 한다.
그러면 실질적인 발행자를 찾아내 제재를 가할 수 있다. 특히 스쿨 존에는 불법 광고물을 절대 설치할 수 없도록 법규를 제정해야 한다.
/장재학·서울 동대문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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