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낚시의 매력은 쿵쿵 얼음 구멍을 뚫은 뒤 낚싯대를 드리우고 가끔 얼음 구멍으로 물속을 들여다보는 재미다. 전남 경남 지역의 낚시인들은 일년에 한번쯤은 경북, 충북 등지로 얼음낚시 원정 출조를 나선다고 하니, 그 적기가 바로 지금. 연중 기온이 가장 낮고, 빙질이 으뜸인 설 연휴 직후가 안성맞춤이다. 중부권 얼음낚시 원정 출조, 한번 나서볼 일이다.화성 신리낚시터
경기 화성시 동탄면에 인접한 신리낚시터는 수면적 1만5,000여 평의 준계곡형 저수지로 수도권 근교 낚시터이면서도 수질이 깨끗하고 찬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어김없이 송어낚시터로 개장하고 있으며, 얼음낚시와 플라이, 루어낚시를 모두 구사할 수 있다. 얼음송어낚시는 파워베이트, 연어알, 구더기가 주로 사용되며, 채비를 바닥에서 50㎝ 정도 띄워 드리우면, 찌를 '쑥' 끌고 들어가는 입질을 보인다. 강하게 챔질하면 채비가 터질 수 있을 정도로 강렬한 파워가 매력이다. 간단한 낚시기법으로 누구나 쉽게 즐기는 송어낚시는 하루 10여 수 조과를 거둘 수 있다. 즉석에서 회와 구이를 맛볼 수 있어 가족나들이를 겸해 출조하는 꾼들이 많다. (031)375-5242.
청원 용곡낚시터
수면적 6만여 평의 충북 청원군 용곡지는 해발 고도 250m에 자리하고 있어 결빙이 빠르고 초봄까지 얼음낚시가 가능해 수도권 낚시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1984년에 준공되어 20년 지령을 가지고 있으나 물이 깨끗하고 수심이 깊어 누런 채색의 토종붕어와 고소한 맛의 빙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포인트는 상류지역이. 버드나무가 분포한 도로쪽 자리는 빙어가 마릿수로 낚이며, 산아래쪽 포인트에서는 붕어 입질이 곧잘 이어진다. 주요 입질 시간대를 놓치지 않는다면 빙어는 오전에 50∼100여수, 붕어는 해 뜬 뒤부터 5∼10수 정도 낚인다. 인근에 초정약수터와 온천이 자리하고 있어 가족 나들이터로 강추. 문의 청주 공단낚시 (043)234-9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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