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보조금 노린 위탁양육 "애 잡을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보조금 노린 위탁양육 "애 잡을뻔"

입력
2004.01.28 00:00
0 0

카드 빚을 갚기 위해 월 수십만원의 정부보조금을 노리고 어린이 2명을 위탁 양육한 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학대한 2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북부경찰서는 27일 최모(29·공원·부산 북구 구포동)씨에 대해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부인 엄모(2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부부는 모 방송에서 아이를 위탁 양육하면 수십만원의 정부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보도를 본 뒤 지난해 12월15일 가정위탁센터에서 6살과 1살인 박모군 형제를 맡았다. 최씨 부부는 이후 아이들이 목이 마르다며 새벽에 깨면 '잠을 깨웠다'며 마구 때리는 등 한달 여동안 빗자루, 샤워꼭지, 먼지떨이 등으로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구타했다.

최씨 부부는 또 설 연휴 때 박군 형제를 집안에 가둔 채 고향으로 떠나 박군 형제가 이틀간 추위와 배고픔에 떨게하는 비정함을 보이기도 했다. 박군 형제는 머리와 얼굴 등 온몸에 피멍이 들어 있는 상태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영양실조 증세와 심한 공포감에 시달리고 있다.

/부산=김창배기자 kimc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