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아시아(일본 제외)펀드(Asia ex Japan)' 등 한국 관련 4대 국제 뮤추얼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규모가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가 지속됐던 지난해 10∼11월의 2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동양종금증권 및 삼성증권 등에 따르면 연초 이래 '아시아펀드' '글로벌 이머징마켓(GEM)' '인터내셔널(International)' '태평양(Pacific)' 등 4개 펀드로 신규 유입된 국제투자자금은 주간 평균 13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10∼11월 2개월간 주간 평균 7억5,000만달러의 2배에 가까웠다.
특히 국내 증시 외국인 매매와 상관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아시아펀드'로의 자금 신규 유입은 지난주 5억5,200만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시아펀드'로의 주간 신규자금유입은 올들어 첫주 3억5,000만달러, 둘째주 4억3,800만달러 규모였다.
삼성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국제 유동성의 한국 및 아시아 유입에 대해 달러화 약세를 예상한 외국인이 연초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시장 선호현상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동양종금증권 장창수 연구원도 "국제 유동성 추세를 감안할 때 국내 증시의 외국인 매수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매수 종목은 시가총액 상위 대형 우량주 중심에서 중소형 우량주로 전환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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