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한국영화 전국 관객 점유율이 52.9%에 이르러 역대 최고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집계가 나왔다. 영화진흥위원회와 맥스무비의 공동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은 서울 기준으로 49.4%. 2002년의 45.0%에 비해 4.4%가 늘었다. 영진위는 과거 3년간 서울의 한국영화 점유율보다 전국의 한국영화 점유율이 평균 3.47% 높았던 점을 적용해 52.9%의 점유율을 추산했다.최근까지 가장 높았던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은 2001년의 전국 50.1%, 서울 46.1%였다. 지난해 최고 흥행작 10위권에는 1위 '살인의 추억'(서울 기준 191만), 2위 '동갑내기 과외하기'(163만), 4위 '스캔들'(129만)을 비롯해 무려 7편의 한국영화가 들었다. 지난해 12월24일 개봉한 '실미도'는 이 순위에서 제외되었다. 전국기준 관객 집계는 3월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종도기자 ec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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