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은 최소화하고 육류만 먹음으로써 살을 뺄 수 있다는 애트킨스 다이어트(일명 황제 다이어트)와 정반대로 탄수화물을 많이 먹어도 체중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아칸소 대학 의과대 노인병 전문의 윌리엄 에번스 박사는 '내과학 회보' 최신호에서 과체중 성인 34명(55∼80세)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다이어트 실험을 한 결과 이러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상자를 세 그룹으로 나누어 A그룹에는 고탄수화물-저지방식(탄수화물 63%, 지방 18%, 단백질 19%)을 운동 없이 마음껏 먹게 하고, B그룹에는 식사는 A와 똑같이 하되 규칙적인 운동을 하게 했다. C그룹에는 전형적인 미국식 식사(지방 41%, 단백질 14%, 탄수화물 45%)를 하게 했다. 그 결과 A그룹의 체중은 평균 3.5kg, B그룹은 5kg 줄었다. 칼로리 섭취량은 비슷한데도 체중에 차이가 나타난 것은 지방 섭취만 줄이면 칼로리를 줄이지 않고도 체중을 줄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에번스 박사는 설명했다.
/시카고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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