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리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 조치와 쌀 관세화 협상 등을 논의할 한미 농무장관 회담의 개최를 요청했다. 27일 농림부에 따르면 J. B. 펜 미국 농무부 차관 등을 단장으로 하는 미국 대표단은 이날 허상만 농림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광우병 발생 이후 미국이 취한 안전성 강화 조치를 설명하는 한편 양국간 농축산물 분야 통상현안을 논의할 장관회담을 조기에 개최할 것을 요청했다. 미국측은 또 미국의 광우병 방역상황을 점검할 우리측 조사단의 파견을 요청했다.우리 정부는 당분간 수입금지 조치를 유지할 것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날 면담에서 우리측 현안인 '쌀 재협상 문제'도 일부 언급된 것으로 알려져, 한미 농림장관 회담 등 향후 양국간 교섭과정에서 쌀과 쇠고기 문제의 절충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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