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에 바늘 8개가 들어 있는 40대가 두 차례나 병원을 찾았다 달아나 병원측이 긴급 수배에 나섰다. 26일 서울 K병원에 따르면 안모(49)씨가 지난달 말 복통을 호소하며 찾아와 X-레이 촬영을 한 뒤 결과를 기다리다 사라졌다.이후 X-레이 판독 결과, 안씨 위와 장에는 누비이불용 대바늘 7개 등 바늘로 추정되는 물체 8개가 들어있었다. (사진)
병원측은 안씨가 기재한 인적사항을 보고 경기 남양주시 주거지로 전화를 했지만 없는 번호로 확인됐다. 그러나 안씨는 이달 중순께 다시 응급실에 나타났으며 수술을 권유 받고 대기하다 또다시 병원을 빠져 나갔다. 당시 안씨는 의료진에게 "TV에서 자전거를 분해해 먹어치운 기인(奇人)을 흉내내 물이 든 컵에 바늘을 넣고 삼켰다"고 말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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