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M&A) 전문 업체인 로시맨은 26일 코스닥 등록업체인 아이빌소프트 임시 주총에서 로시맨이 추천한 이사 5명이 신임 이사로 선임돼 경영권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아이빌소프트의 최대 주주였던 비젼텔레콤의 김진호 사장(전 골드뱅크 창업자)과 김태정(사진) 전 법무부장관 사이의 M&A 대결에서 김 전 법무장관이 승리했다.로시맨은 이날 주총에서 자신들의 아이빌소프트 보유지분 13.6%와 위임장을 받은 지분을 포함, 총 25%의 우호지분을 확보하며 비젼텔레콤과 표대결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아이빌소프트 지분 14.20%를 보유하고 있던 비젼텔레콤이 주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로시맨은 김태정 전 법무장관이 최대주주(지분 40%)인 법률회사 로시콤의 자회사로 로시콤이 로시맨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으며, 로시콤도 아이빌소프트 지분 1.1%를 직접 취득했다.
로시콤 관계자는 "아이빌소프트의 인수로 M&A가 끝난 것이 아니라 비젼텔레콤과 한신코퍼의 M&A도 계속 진행중"이라며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회사의 내실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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