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이 넘는 세계 최고급 명차들이 잇따라 국내 상륙을 준비하고 있다.명차의 대명사 롤스로이스가 이르면 4월께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1998년 BMW에 인수된 롤스로이스의 국내 딜러로 선정된 HBC코오롱은 강남지역에 전시장 부지를 물색 중이다. 판매 차종은 '팬텀'으로 12기통 6.7리터 453마력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시속 240㎞이다. 가격은 5억∼6억원 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항해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5월 출시한 10억∼12억원대 가격의 초호화 세단 마이바흐를 올 하반기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하루 제조대수가 5대에 불과한 마이바흐는 12기통 5.5리터 트윈엑스 터보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550마력에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5.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밖에 10억원을 호가하는 스포츠카인 스웨덴 코닉세그도 지난해 상륙해 몇 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세계에서 한해 350여대 가량만 한정 생산되고 있는 수제품 자동차 부포리도 비공식수입업체를 통해 대표작인 MKI, MKII 등 2개 모델을 한국에 들여왔다.
업계관계자는 "지난달 2대가 팔려 화제를 모은 3억9,500만원짜리 스포츠카 페라리 575M 마나렐로를 기폭제로 국내에 최고급 자동차 판매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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