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의 심정수(29)가 연봉 6억원에 도장을 찍었다.심정수는 26일 김용휘 구단 대표이사와 최종면담을 갖고 지난해 3억2,000만원에서 배 가까이 오른 6억원으로 연봉 계약을 마쳤다.
심정수는 이로써 올 시즌 연봉랭킹에서 이상훈(SK)과 공동 1위를 기록했다.
1994년 두산의 전신인 OB에서 1,200만원의 연봉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심정수는 2001년 현대로 이적했고 지난 해에는 삼성의 이승엽(현 일본 롯데 마린즈)과 불꽃 튀는 홈런 레이스를 펼치며 53개의 아치를 그렸다. 또 타율 3할3푼5리, 142타점을 기록하는 맹타를 휘둘러 현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크게 기여했다.
현대는 심정수와 함께 김동수와 2억원, 박진만과 2억8,000만원, 김수경과 2억2,000만원에 각각 연봉 계약을 마쳤다. 한편 올해 연봉킹을 노리고 있는 현대 에이스 정민태는 이날까지 구단과 합의를 보지 못해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됐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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