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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경차 소유자에 휘발유 값 인하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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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경차 소유자에 휘발유 값 인하를 외

입력
2004.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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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소유자에 휘발유 값 인하를내가 운영하고 있는 미용실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미용실을 찾는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사정이 어렵기는 모두가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정부에 서민 생활을 안정시키는 방법을 제안하고 싶어 펜을 들었다. 경차 소유자에 대해서는 휘발유 가격을 대폭 인하해 달라는 것이다.

정부는 현재 경차 소유를 늘리기 위해 취득세, 등록세를 면제해주고 있다. 최근에는 공영 주차장 요금도 50% 감면해 준다. 그렇지만 이런 제도가 진정 경차 이용을 늘릴지는 의문이다. 솔직히 취득세, 등록세, 주차장 요금을 절약해봐야 얼마 되지 않는다. 경차 소유를 늘리는 확실한 방법은 휘발유 가격을 절반으로 낮춰주는 것이다. 확신하건대 자동차 소유자들의 가장 큰 부담인 휘발유 가격을 인하한다면 경차 소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민심이 얼마나 흉흉한지 정부는 아는지 모르겠다. 열심히 살아도 하루가 다르게 널뛰는 공과금, 생필품 가격이 두렵다. 탁상행정을 할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국민이 무엇을 바라는지 귀 기울여 주기 바란다. 현재 국민들은 대형차건 소형차건 운영비에 차이가 별로 없기 때문에 소형차(경차)를 타지 않고 있다. 서민의 발인 경차의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 바란다.

/엄태근·서울 중랑구 망우동

비상구 폐쇄, 화재시 위험

불을 많이 다루는 겨울철이 되면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반드시 뒤따르는 것이 인명과 재산피해다. 특히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화재사고는 적지 않은 인명을 앗아간다. 인명피해의 가장 큰 원인은 실내 장식물이 불에 타면서 내뿜는 유독 가스와 연기다. 이로 인해 호흡 장애와 시각 장애를 일으켜 사망하는 경우가 화재 사망사고의 약 60%를 차지하는데, 이런 현상이 빚어진 데는 비상구에 대한 일부 사람들의 안전불감증이 가장 큰 문제다.

비상구는 신속한 화재진압과 사람들의 대피를 위해 만든 시설이다. 그런데 비상구를 폐쇄하거나 통로에 장애물을 방치함으로써 화재가 발생했을 때 귀중한 인명을 앗아가고 있다. 이런 불합리한 사정을 현실적인 영업행위라고 수긍하기에는 피해가 너무 크다. 업주들은 이용객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을 갖고, 이용객은 비상구의 위치 및 건물구조 등을 사전에 파악해 유사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차형수·서울 송파구 신천동

거스름돈 온라인 송금해줘

세상이 각박하다지만 한 구석에는 아직도 따뜻한 인정이 살아 있음을 확인하게 돼 이 글을 쓴다.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친정 나들이를 갔다.

유쾌하게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직전에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에 들렀다.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친절하게 응대했다. 이야기를 나누었고 고향이 같다는 사실을 알게 돼 반가웠다. 주유카드도 없고 현금 5만원도 없고 해서 수표 10만원으로 지불하고 서둘러 나왔다. 얼마나 달렸을까? 고속도로를 달리는 와중에 남편이 "잔돈을 받았냐"고 묻자 아차 싶었다. 이야기에 정신이 팔려서 서로가 잔돈을 주고 받는 것을 까맣게 잊어 버린 것이다.

114에 도움을 청해 가까스로 연락처를 알아냈다. 전화를 걸었더니 사모님인 것 같았다.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곧바로 온라인으로 입금해주겠다는 것이다. 다음날 정말로 통장에 5만원이 입금됐다. 이런 일을 겪고 보니 마음이 푸근했다.

/김경희·서울 도봉구 쌍문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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