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도 살이 덜 찌고 당뇨도 억제해주는 쌀이 이르면 내년 말 출시될 전망이다.농촌진흥청은 비만억제용 벼 품종 고아미2호를 이달 말 정식 품종으로 출원, 연내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시범재배용으로 보급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고아미2호는 체내 효소로는 소화되지 않는 식이섬유 헤미셀루로스의 함량이 많고 전분도 난소화성(難消化性)이어서 소화 효용성이 떨어지는 품종. 농진청과 아주대 의대 이관우 교수팀의 공동 임상실험에서도 비만 억제와 혈액 내 중성지질 억제 효과를 나타내 비만·당뇨환자나 장이 불편한 사람이 먹으면 체중 감량과 당뇨 억제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은 올해 시범재배를 거쳐 내년부터 희망 농가에 종자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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