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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투어 /또 다시 "삼성 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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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투어 /또 다시 "삼성 천하"

입력
2004.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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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의 벽은 역시 높았다. 조직력의 대한항공(1차투어), 높이의 현대캐피탈(2차투어)에 이어 군인정신으로 똘똘 뭉친 상무(3차투어)가 두드렸으나 끄떡도 하지 않았다.삼성화재는 2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KT&G V―투어 2004' 3차 투어(인천) 결승에서 신선호의 속공(18점)과 김세진(13점)의 고공 강타를 앞세워 상무의 도전을 3―1로 뿌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1,2차 대회 우승팀인 삼성화재는 이로써 3차 대회마저 석권, 슈퍼리그를 포함해 겨울 실업배구 리그에서 62연승을 이어갔다.

전날 대한항공에 3―2의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결승에 진출했던 상무의 파죽지세도 서브와 공격, 블로킹과 수비 등 모든 면에서 나무랄데 없는 삼성화재를 공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화재는 강서브로 상대의 예봉을 꺾은 뒤 좌우 강타와 중앙 속공을 퍼부은 반면 상무는 특유의 조직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고, 장기인 중앙 속공도 날카롭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혼자 8점을 뽑아낸 장병철의 중앙 속공 및 오픈 공격과 상대의 범실을 엮어 25―15로 쉽게 따냈다.

하지만 상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열을 가다듬은 상무는 2세트들어 서브 리시브가 안정되고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경기의 흐름을 돌리는데 성공했다.

삼성화재의 주포 장병철의 스파이크를 센터 홍석민이 블로킹으로 잇따라 봉쇄, 앞서 나간 뒤 23―22의 상황에서 상대 유부재의 서브 범실에 이어 이인석의 끝내기 오픈 스파이크로 25―23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위기를 느낀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김세진 카드를 뽑아들었다. 9―8로 리드한 상황에서 투입된 김세진이 용수철 처럼 뛰어오르는 백어택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고 이형두의 강타와 신선호의 속공으로 25―17로 세트를 가져왔다. 마지막 4세트도 수비가 어렵게 걷어 올린 볼을 어김없이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김세진의 원맨쇼 덕분에 25―1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주포 박미경과 2년차 신예 한송이를 앞세워 LG정유를 3―1로 꺾고 3승1패를 기록, 현대건설(4승)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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