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이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고르는 방법으로 모두 여론조사를 택함에 따라 그 내용과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각 당은 여론조사를 통해 해당 지역의 정당 지지도 교체 지수(현역 의원 교체 여론) 공천 후보 인지도 및 선호도(지지지수) 경쟁력 지수 등을 종합, 평가한 뒤 가장 적합한 후보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교체지수는 현역 의원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과 지지도간 비율을 나타내는 개념. 각 당은 교체지수가 일정 수치를 넘으면 공천에서 완전 배제할 방침이다. 지지지수는 인지도와 선호도를 비교해 산출하는 것으로 경쟁력 지수와 비슷하다. 지지지수 차이가 크다는 것은 인지도는 높지만 지지도는 낮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공천 심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인지도가 높은 기성 정치인이 부담을 안게 되는 건 당연지사.
한나라당은 당내 여의도연구소를 통해 현역 의원 등에 대한 교체지수 조사를 마치고, 조만간 외부 전문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여론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민주당도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 기관 10여곳을 통해 지구당별로 여론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강운태 사무총장은 "후보간 경쟁이 치열한 지역은 여론조사전에 공개청문회를 열어 후보를 검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도 최근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위주로 여론조사와 함께 후보 신원 조사를 실시, 1차로 11명의 단수 후보를 확정한 상태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