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김운용(73) 부위원장에게 자격 정지 결정을 내림으로써 태권도의 올림픽종목 퇴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LA 타임스는 25일(한국시각) IOC 집행위원회가 윤리위원회의 권고를 수용, 김 부위원장에 대한 한국 검찰수사와 IOC 윤리위 조사가 끝날 때까지 IOC위원으로서 갖는 모든 권리와 특전, 직무를 잠정적으로 중단시키기로 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IOC의 이 같은 조치는 태권도의 향후 올림픽 장기적 전망에 대한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A 타임스의 보도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이후 내년 2월 하계대회 개최종목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돼 있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더욱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우슈를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하기 위해 집중적인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전해 김 부위원장의 낙마와 맞물려 태권도의 입지가 상당히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김부위원장이 8월9일 열리는 제116차 IOC총회에서 제명될 경우 태권도의 향후 올림픽 종목 유지에 치명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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