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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악취 내뿜는 거리돌출 송풍기 규제해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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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악취 내뿜는 거리돌출 송풍기 규제해야 외

입력
2004.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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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내뿜는 거리돌출 송풍기 규제해야서울 거리를 걷다 보면 상가 건물이나 밀집 주택가에 송풍기가 건물 바깥으로 돌출돼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다 보니 행인들은 이 기기의 송풍구가 뿜어 내는 고약한 냄새를 맡아야 한다. 어떤 경우에는 보도 바닥에 송풍기가 설치돼 있는가 하면 보일러 환기구가 보도로 향해 있는 것도 본다.

나는 냄새 알레르기가 있는 편이 아닌데도 송풍기 주변을 지나면 어지럽고 가슴이 답답하다. 송풍기가 내뿜는 퀴퀴한 음식 냄새, 먼지, 소음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송풍기 앞을 지나가고 나면 옷도 금방 더러워져 세탁을 다시 해야 한다. 주변의 가로수는 거의 말라 죽어 있어 도시 미관에도 좋지 않다.

음식점이 늘어나면서 송풍기도 자연히 늘어난다. 당국이 송풍기 규제에 나섰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달라진 것은 없다. 건물 안쪽으로 송풍기를 설치할 경우 아마도 공기가 나빠지고 추가비용이 들어 업주 입장에서는 불편할 것이다.

그렇지만 송풍기가 행인에게 불편을 준다면 당연히 공기를 걸러내는 장치를 마련하고 송풍기의 방향과 높이를 조절해야 할 것이다. 건물주들은 송풍기를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하기 바란다.

/박동현·서울 관악구 봉천동

거리 깜짝쇼 타인 배려를

서울 영등포 지하철 근처를 지나다 겪은 일이다. 10대로 보이는 젊은이 20여명이 한 곳에 모이더니 갑자기 "와!"하는 함성을 지르고 풍선을 터뜨렸다. 행인들은 풍선 터지는 소리와 고함 소리에 깜짝 놀라는 모습이었다.

나중에야 이런 해프닝이 최근 유행하는 플래시 몹(flash mob)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플래시 몹이란 뚜렷한 목적이 없이 갑자기 길거리에서 깜짝 쇼를 벌이고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플래시 몹은 최근 서울의 강남, 명동, 신촌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자주 벌어지고 있다. 플래시 몹을 벌이는 당사자들은 재미 삼아 하는 것이지만 행인들은 의의의 돌발사태에 당황하게 된다.

이들은 사전 허가를 받지 않고 도로를 점령하는 일도 있어 교통 혼잡을 야기한다. 또 풍선이나 폭죽을 사용한 뒤 길바닥에 그대로 버리는 일이 태반이어서 쓰레기를 양산하고 있다. 개인적 즐거움에 앞서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본다.

/김범석·서강대 영문과 3학년

버스 급출발·급제동 여전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시민이다. 대부분의 기사 분들이 박봉과 어려운 근무 여건에서도 성실히 일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가끔씩 난폭 운전을 일삼는 기사 분들께 승객을 위한 안전 운전을 당부 드리고 싶다.

며칠 전 버스를 타고 퇴근하는 길에 기사의 난폭 운전을 겪으면서 마음이 불편했다. 기사는 내가 버스에 탈 때부터 내릴 때까지 급출발과 급 제동을 멈추지 않았다. 승객들이 기사를 쳐다봤지만 기사는 본 척도 하지 않았다. 나이 많은 분이나 어린이가 탔다면 아마도 다칠지도 모르는 상황이 여러 번 연출됐다. .

한번은 이 기사가 무리하게 앞 차를 바짝 뒤따르다가 앞차가 급제동을 하자 내가 탄 버스는 부딪힐 뻔했다. 버스와 앞 차의 사이의 간격은 10㎝ 정도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기사는 승객에게 "미안하다"는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 버스 기사 분들이 승객의 입장을 알기 위해 버스 승객 체험을 했다는 보도를 접한 적이 있다. 이 기사에게 퇴근길에 승객 입장에서 버스를 타 볼 것을 권하고 싶다. /jee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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