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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軍기지 옮긴후 공원 조성·고속철 개통… 용산서 살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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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軍기지 옮긴후 공원 조성·고속철 개통… 용산서 살아볼까

입력
2004.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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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3만평에 달하는 서울 용산 기지 내 미군 부대를 평택·오산으로 이전하기로 한미 양국이 합의함에 따라 용산 일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물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용산 주변은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 공원화 작업이 예정돼 있는데다 고속철도 개통, 용산역사 개설, 한남 뉴타운 지정 등 굵직한 호재들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강남을 대체할 핵심 주거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군 기지가 옮겨갈 평택과 오산도 기지 주변에 대규모 위락시설과 기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인근 주택단지들이 주목 받고 있다.부동산 포털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서울 용산구에서는 주상복합 6개 단지를 포함해 총 8개 단지에서 2,800여 가구가 공급된다. 경기도 평택에서는 올해 12개 단지 5,500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용산은 도심 공원에 인접한데다 교통·지리 여건이 잘 갖춰져 서울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평택은 수도권의 신흥 배후 도시로 자리잡을 것이 확실하다"며 "이 두 곳에서 아파트를 분양 받으면 주거 편의성은 물론 적잖은 투자 수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 한국의 센트럴 파크를 꿈꾼다

올해 용산구 일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중 가장 눈에 띄는 단지는 대우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세계일보 부지에 짓는 주상복합 '센트럴 파크'와 삼성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주상복합 '파크팰리스'(가칭)이다.

올해 3월 분양 예정인 센트럴 파크에는 41∼87평형대 주상복합 아파트 629가구, 23∼69평형대 오피스텔 120실이 분양된다. 20층 이상은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단지 내 700여평에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전망이 수려하다. 4월 개통되는 경부 고속철도 용산역이 도보로 10분 이내에,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이 5분 이내에 위치해 있다.

업체들은 분양가를 놓고 고심 중이다. 현재 주택시장이 극도로 위축돼 있어 분양가를 비싸게 책정하기가 힘들지만 그래도 평당 1,500만원 안팎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업체들의 판단이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용산동 5가 19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파크팰리스'는 하반기 분양의 최대어가 될 전망이다. 11월 분양 예정으로 주상복합(38∼81평형) 930가구, 오피스텔 222가구 등 총 1,152가구의 대단지다. 지하철 4호선 이촌역 역세권이고, 용산가족공원과 국립박물관 등이 인접해 있다. 특히 단지가 동서 일렬로 들어설 예정이라 10층 이상 고층에서는 한강과 남산을 함께 조망할 수 있어 상당한 프리미엄이 예상된다.

한신공영이 용산구 한강로 1가 61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주상복합 '한신휴플러스'(가칭)도 눈길을 끈다. 주상복합 아파트(32∼47평형) 176가구와 오피스텔(40평형) 230실이 분양되는데 주변에 중대부속용산병원, 신용산시장, 용산전자랜드, 용산가족공원 등이 있다. 원효로 북단에 위치해 도심 및 강남 진입도 용이하다.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은 용산 문배동 39∼40번지 일대에서 '이안 용산 스위트' 24∼43평형 47가구를 2월말 분양한다. 고층에서는 한강과 남산, 용산 공원 등을 조망할 수 있다. 지하철 1호선 남영역과 4·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을 걸어서 5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평택은 미군기지 배후 도시로

경기 평택에서는 2월 우미건설이 장당동 장당지구 5, 15블록에서 553가구를 분양한다. 일반 분양분은 32평형 140가구, 34A평형 107가구, 34B평형 92가구, 52평형 214가구 등이다. 경부선 서정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이고, 평택∼음성간 고속도로 송탄 인터체인지가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다. 인근에 씨티마트, 중앙병원, 경기병원, 평택시청 등이 있고, 효명중·고교가 위치해 있다. 지구 내에 초등·중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주공은 3월 평택시 안중읍 안중지구에서 국민 임대 아파트 총 638가구(15평형 293가구, 20평형 345가구)를 공급한다. 평택시에서 서쪽으로 16.2㎞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서쪽에 평택항, 포승 국가산업단지가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와 38·39번 국도가 지구를 관통한다. 지구 내에 초등학교 3곳과 중학교 3곳, 고교 1곳이 신설될 예정이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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