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이 14%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돼 세계 주요국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조사됐다.25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퇴직연금제 도입을 위한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1999년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는 23년만인 2022년 고령사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유엔은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7%를 넘으면 고령화 사회, 14%를 초과하면 고령사회로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데 걸린 23년은 프랑스 115년, 스웨덴 85년, 미국 75년, 영국과 독일 각각 45년, 일본 26년 등과 비교해 최고 4배 이상 빠른 것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긴 교육기간과 군 복무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활동 시작 시기가 선진국에 비해 평균 4∼5년 늦은 편이어서 노인인구 부양이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최근 한국의 고령화속도가 회원국 중 가장 빠르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노동연구원 관계자는 "2050년 우리나라는 일본 체코 등과 함께 부양해야 할 노인인구의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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