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이어 일본도 하이닉스반도체의 D램 반도체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일본 요미우리(讀賣) 신문은 25일 일본 정부가 한국의 하이닉스가 국가 보조금을 받아 부당하게 낮은 가격으로 일본에 반도체를 수출하고 있다고 판단, 이 회사 D램 제품에 대해 상계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엘피타메모리 등 일본 반도체 업체들이 하이닉스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 신청서를 이달 중 제출할 예정이며, 일본 정부는 관련 조사에 착수해 이르면 올 여름부터 관세를 부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미국과 EU가 하이닉스에 대해 30∼45% 가량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일본 정부의 상계관세도 20∼40%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2년 기준으로 하이닉스의 일본 수출액은 유럽(2억1,000만 달러)과 비슷한 2억 달러 정도 였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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