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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라크 주권이양 계획 전면수정 용의"/미군사망자 513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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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라크 주권이양 계획 전면수정 용의"/미군사망자 513명으로 늘어

입력
2004.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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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가 이라크 주권이양 최종시한을 제외한 모든 계획이 수정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과 영국의 일부 관리들이 미국이 선거에 관한 이라크인의 요구를 잠재울 수 있다면 당초 마련된 주권이양 계획 전체를 폐기할 수도 있다는 점을 처음으로 인정했다고 덧붙였다.이 신문은 또 유엔과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 미 당국은 지난 주 두 차례 열린 양측간 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유엔에 전달했으며 유엔과 미 군정 당국자들의 사적인 만남에서는 이미 새로운 주권 이양 방식에 관해 논의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한편 24일 이라크 바그다드 인근 수니파 삼각지대에서는 저항세력의 공격이 잇따라 미군 5명과 이라크 민간인 4명이 사망했다.

이날 오후 4시15분께 바그다드 서쪽으로 110㎞ 떨어진 칼디야시의 미군 검문소에서 자살 폭탄 공격자가 운전한 것으로 보이는 차량이 폭발해 미군 3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고 미군 사령부가 밝혔다. 앞서 팔루자에서도 도로에 매설된 폭탄이 터져 차를 타고 이 곳을 지나던 미군 2명이 사망했다. 또 바그다드 북쪽 110㎞에 위치한 사마라에서도 법원 청사 근처에서 트럭에 실린 폭탄이 터져 이라크 민간인 4명이 숨지고 미군 7명 등 약 40명이 부상했다.

이로써 지난해 3월 미국 주도의 이라크전이 시작된 이래 미군 사망자 수는 513명으로 늘어났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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