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문가인 브루스 커밍스(사진)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최근 발간한 자신의 저서 '북한-또 다른 국가'에서 "미국은 일면 이해할 수도 있는 북한의 위협을 부풀려 북한 국내외의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브루스 커밍스는 이 책에서 "북한 정권은 소련 붕괴 후 남한에 흡수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북한의 호소를 외면한 미국 조지 W 부시 행정부야말로 더 사악한 악마"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반제 반봉건이라는 기치 아래 건설된 북한은 반세기가 지난 지금 세계 최강의 미국, 남한과의 대치라는 도전에 직면했다"며 "이런 시련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배 체제와 행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책을 '타임스의 책'으로 선정한 뉴욕 타임스는 "커밍스 교수가 방대한 역사적 지식으로 북한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이경기자 moo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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