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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원 "출산휴가"/나이 감안해 은퇴할듯 아테네올림픽 출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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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원 "출산휴가"/나이 감안해 은퇴할듯 아테네올림픽 출전 무산

입력
2004.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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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의 간판 스타 전주원(32·현대·사진)이 갑작스레 선수생활을 접고 코트를 떠나게 됐다. 전주원이 돌연 농구를 중단하게 된 것은 98년 결혼 후 6년만의 첫 임신 때문이다. 전주원은 25일 "최근 병원 진단결과 임신 1개월이라는 판정을 받았다"며 "구단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전주원은 지난 19일 아시아여자선수권 대만과의 3,4위전이 끝난 뒤 몸이 좋지 않아 임신테스트를 해본 결과 아이를 가진 것을 확인했다. 농구계에서는 전주원이 코트에 복귀하려면 출산과 산후조리를 마친 내년 겨울리그나 돼야 가능해 적지 않은 나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은퇴'로 받아들이고 있다.현재 팀 훈련에 불참한 채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전주원은 "갑작스런 임신으로 선수생활을 접게 돼 구단은 물론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완전히 은퇴할 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선수생활을 다시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1년 정도 더 선수생활을 하려던 전주원은 이로써 태극마크를 달고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려던 아테네올림픽 출전 계획은 이루지 못하게 됐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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