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설렁탕은?'KOTRA에 따르면 스위스 취리히의 설렁탕 가격은 무려 23달러나 된다. 환율을 1,200원으로 계산하면 2만7,600원. 세계 주요 도시 설렁탕의 평균 가격은 8.91달러로 서울의 2배 정도다. 물론 호치민(베트남),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칭다오(중국) 등에선 서울보다 싸게 설렁탕을 사 먹을 수 있다.
KOTRA는 최근 전세계 주요 도시의 생활 및 가격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주요도시 생활여건' 안내서를 펴냈다.
이 책에 따르면 고급아파트 월 임차비는 일본 도쿄가 가장 비싸다. 침실 3개, 45평 대의 고급아파트 월 임차비가 도쿄에선 1만5,000달러에 달한다.
반면 이라크 바그다드는 350달러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주요 도시의 경우 총 97개 도시 중 44%가 1,815∼3,280달러 가격대에 분포했다.
또 골프장 그린피는 홍콩이 153.80달러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콜롬비아 보고타는 10.65달러로 제일 쌌다. 전세계 주요 도시의 경우 대체적으로 24.97∼82.23달러인 곳이 많았다.
KOTRA 관계자는 "전세계 99개 주요 도시에 진출해 있는 KOTRA 해외무역관 직원들의 현지 실사를 통해 의식주를 비롯한 총 181개 생활 품목들의 가격 정보를 집대성했다"며 "이 안내서가 기업들의 해외지사 설립 및 직원 파견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