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4시50분께 대구 동구 효목1동 S찜질방에서 이모(71·여)씨 등 손님 23명이 구토와 어지럼증 등 질식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이씨 등 환자들은 의식이 가끔씩 끊기는 등 불안정한 상태지만 위독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찜질방 직원 전모(32)씨는 "새벽에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고 있는데 갑자기 '사람이 쓰러졌다'는 소리를 듣고 달려가보니 여러 명이 '어지럽다'고 호소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문을 연 이 찜질방은 지상2층 연건평 480평 규모로 이날은 가족단위의 손님 109명이 있었다. 경찰은 설 연휴를 맞아 좁은 찜질방에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산소결핍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유해가스 유출가능성도 있어 찜질방 주인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대구=전준호기자 jhj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