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사진)이 연간 500만달러의 연봉고지에 올랐다.보스턴은 21일(한국시각) 연봉조정신청에 들어간 김병현과 2년간 1,000만달러에 계약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병현은 지난해 중요한 경기에서의 마무리 실패와 손가락 욕설 사건에도 불구하고 2년이라는 안정된 계약기간에 몸값도 지난해 325만달러에서 500만달러로 훌쩍 뛰어올랐다.
특히 2005년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김병현은 젊은 나이라는 최대의 장점을 갖고 있어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또 한번의 대박을 터뜨릴 기회를 잡게 된다.
지난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선발로 나섰던 김병현은 보스턴으로 이적한 뒤 마무리를 맡아 8승5패16세이브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다시 선발로테이션 합류를 희망하고 있다.
"김병현은 선발이 갖춰야 할 조건을 갖고 있다"고 전제한 보스턴의 테오 엡스타인 단장은 "우리 팀은 최고의 불펜을 갖고 있기 때문에 김병현을 선발로 쓸 수 있으며 왼손타자들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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