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테니스 단식 세계랭킹 30위 리사 레이먼드(31·미국)가 2004 호주오픈테니스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비너스 윌리엄스(24·미국)를 격파하며 이번 대회 최대의 이변을 일으켰다.25번 시드의 레이먼드는 24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단식 3라운드에서 복부근육통에 시달리다 6개월 만에 메이저대회에 복귀한 비너스(3번 시드·랭킹11위)를 2―0(6―4 7―6<7―5>)로 물리쳤다.
2000년 윔블던대회에서 4강에 진출한 것이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었던 레이먼드는 이로써 생애 처음으로 비너스를 꺾고 16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레이먼드는 25번 시드의 리나 크라스노루츠카야(러시아)를 꺾은 16세 소녀 타티아나 글로빈(프랑스)과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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