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의 귀재' 라이언 페리맨이 고군분투하며 창원LG를 다시 연승으로 이끌었다.24일 창원체육관 관중석에는 홈팀 LG를 응원하는 백인여성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응원차 미국에서 건너온 페리맨의 애인 로라 아윈스키(27). 지난 시즌 아윈스키가 방문했을 때 평균이상으로 활약하며 3연승을 이끈 페리맨은 이번에도 대구오리온스, 서울삼성을 연파하는 신바람 괴력을 발휘했다.
LG가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03∼04애니콜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팀리바운드의 절반 이상을 혼자 따낸 페리맨(28점 18리바운드)의 고군분투로 난적 삼성을 86―83으로 꺾고 2연승했다.
이로써 24승15패가 된 LG는 2위 전주KCC를 다시 3경기차로 따라붙었다.
페리맨의 활약으로 3쿼터를 65―58로 앞서 낙승이 기대되던 LG의 발목을 잡은 것은 삼성의 예기치 않은 3점포였다. 삼성은 4쿼터 초반 하니발의 3점슛과 강혁의 3점슛 바스켓카운트, 주희정의 3점포 등으로 10점을 연달아 터뜨리며 70―69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그러나 경기 막판 83―80에서 토마스가 천금의 3점슛을 꽂아넣고 이어 페리맨이 자유투 2개를 깨끗이 성공시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부천경기에서는 부산KTF가 현주엽(24점 11어시스트) 리온 트리밍햄(26점) 듀오를 앞세워 홈팀 전자랜드를 82―80으로 꺾고 2연승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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