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사진)이 PGA 투어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450만달러)에서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2개 대회 연속 컷 통과를 눈앞에 두게 됐다.나상욱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라킨타골프장(파72·7,060)에서 치른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37위를 달렸다.
이날 나상욱은 첫날 100%의 정확도를 보이던 드라이버 샷이 14번 중 5번만 페어웨이에 떨어질 정도(페어웨이 안착률 36%)로 급격한 난조를 보이면서 상위권 진입에 발목이 잡혔다.
그러나 나상욱은 3곳의 코스에서 치른 1∼ 3라운드 내내 68타씩을 치는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면서 데뷔전인 소니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컷 통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총 5라운드 90홀로 치러지는 이 대회는 4개의 코스를 오가며 4라운드를 벌인 뒤 공동70위까지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다.
한편 지난해 무관의 한해를 보내면서 '넘버2' 자리를 넘겨줘야 했던 필 미켈슨(미국)은 이날 PGA웨스트골프장 파머코스(파72·6,950야드)에서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뿜어내면서 제이 하스(미국)를 2타차로 따돌린 21언더파 195타의 선두로 올라서 20개월 만에 1승을 추가할 기회를 잡았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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