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20일 대통령 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조현동(趙賢東) 북미3과장의 보직을 해임, 본부에 대기발령하고 반기문(潘基文) 장관이 엄중 경고 조치했다. 또 조 과장의 직속 상관인 위성락(魏聖洛) 북미국장은 지휘 책임을 물어 본부에 대기토록 했다. 외교부는 위 국장을 조만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로 전보할 방침이다. 조 과장 발언에 동조한 북미 3과의 직원 1명은 반 장관이 엄중 경고했다.외교부는 "공직기강 차원에서 외교부 예규에 따른 인사 조치를 한 것으로 추가 징계 조치는 없을 것"이라며 "특히 위 국장은 '능력 있는 사람은 과오가 있어도 다듬어 쓰는 게 좋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뜻에 따라 NSC로 전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