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저녁(현지 시각) 개최된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존 케리(61·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관련기사 3·10면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2위에 올랐고 최근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는 3위,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은 4위에 그쳤다.
CNN 등 미국의 주요 방송들은 98%가 개표된 상황에서 후보별 득표율은 케리 의원 38%, 에드워즈 의원 32%, 딘 전 주지사 18%, 게파트 의원 11%, 데니스 쿠치니치 하원의원 1%로 각각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아이오와 코커스는 6월까지 진행되는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전 가운데 사실상 처음 치러지는 경선으로 27일 열리는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와 함께 후보 선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케리 의원은 11월2일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맞붙을 민주당 후보 선출 경쟁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2, 3위를 차지한 후보들과 뉴햄프셔 선거에 처음 나서는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 사령관이 치열한 추격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4위를 차지한 게파트 하원의원은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드 모인(아이오와)=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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