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들이여, 주전을 쟁취하라"움베르투 코엘류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사진)이 19일 아시안컵과 월드컵을 향한 새로운 청사진을 내보였다. 그 화두는 스피드와 젊은 선수들에 대한 동기부여로 요약된다.
코엘류 감독은 이날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올해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는 지난해와는 분명히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며 "스피드가 강조되는 나만의 색깔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김동진 최원권(이상 안양) 김두현(수원) 등 젊은 선수들을 지칭하면서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발탁된 데 대한 책임감을 갖고 (내부경쟁을 통해) 베스트 11의 한 자리를 쟁취하라"고 주문했다.
―어떤 색깔의 축구를 보여주고 싶나.
"공격, 수비, 공수전환, 슈팅 등에서 스피드 있는 축구를 선보이겠다. 하루하루 조금씩 나아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아시안컵, 월드컵예선 상대에 대한 분석은.
"월드컵예선에서 맞붙는 레바논과 몰디브는 아직 잘 모른다. 베트남은 제일 잘 알고, 제일 기다려지는 팀이다. 예전에는 쉽게 생각하다 오만에 발목이 잡혔는데 이제는 쉽게 하는 경기가 아닌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아시안컵에서 만나는 요르단은 이란을 이긴 팀이며, 쿠웨이트는 경험이 많은 팀이다. "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구체적인 계획은.
"3단계로 나눠 실시할 예정이다. 먼저 체력강화에 중점을 둔 뒤 스피드 있는 축구를 구사할 만한 기술력 향상을 꾀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조직력까지 갖춰진다면 팀의 가치가 살아나게 될 것이다."
―올해 성적이 우선인가. 2006년 월드컵 대비가 우선인가.
"아시안컵 우승이 당면 목표이지만 월드컵도 준비해야 한다. 신인 선수들도 기용해 아시안컵 우승을 경험하도록 한 뒤 월드컵을 준비하도록 하겠다. 김동진, 최원권, 김두현 등은 대표팀에서 1년여 정도만 지내면 제몫을 해낼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