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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거북이마라톤 순회 개최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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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거북이마라톤 순회 개최를 외

입력
2004.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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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마라톤 순회 개최를14일자 A12면 '18일 318회 거북이 마라톤 출발장소가 바뀌었습니다' 알림 기사를 보고 몇 년 전 어린 딸 아이와 참가했던 기억이 나 감회가 새로웠다. 거북이 마라톤이 벌써 318회나 되었다니.

기존 출발 장소였던 국립중앙극장의 보수 공사로 남산 식물원 앞으로 출발장소가 변경된다는 내용을 보니 이참에 출발 장소를 좀더 확대 변경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일보 거북이 마라톤은 시민 건강 걷기 대회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참가자가 고정된 일부 시민에 한정된 것 같아 아쉽다. 장소가 남산 위주이고 출발시간이 아침 시간대라 서울 외곽지역의 참가자는 물론 타 지방의 독자나 시민의 경우 참여가 여의치 않다.

거북이 마라톤이 서울의 다른 장소와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면서 시행된다면 그 의미도 배가될 것이고 참여시민도 더없이 반가울 것이다. 몇 년 전 부산과 대구에서도 행사를 했었는데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독자서비스 차원에서 지역 순회 행사를 부활시키는 것이 어떨지.

/박동현·서울 관악구 봉천동

지자체 대안사교육 찬성

14일자 '아침을 열며'에 한숭희 교수가 기고한 내용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한마디 덧붙이고자 한다. 한 교수는 "초등학교는 오후3시만 되면 텅 빈 공간이 되고 만다. 이후의 공간을 학부모와 지역 공동체가 넘겨받아 아이들 보충학습의 공간으로 키우자. 지역이 나서서 학교에 투자하고 아이들의 보충학습 기회를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문제는 학교와 교사들에게 이 짐을 전적으로 떠넘길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 청년실업에 허덕이고 있는 젊은 인재들을 활용하면 어떨까. 그렇다면 문제는 재원이 아닌가 한다. 우선 지자체가 일부를 보조하고 현재 학부모들이 지출하고 있는 사교육비의 4분의 1 정도를 갹출한다면 어느 정도 재원이 해결되지 않을까?

그리하여 이런 움직임이 차츰 퍼져 나가고 동시에 일류대학 중심의 출세주의를 고쳐 나간다면 우리 사회는 차츰차츰 건전한 사회가 되어갈 것이다. 시작은 지자체와 학부모가 나서야 한다.

/tokyokar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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